저혈당은 혈액 속 포도당이 부족해져 뇌와 몸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. 뇌는 포도당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, 저혈당이 심해지면 비틀거림과 떨림을 넘어 발작이나 의식 저하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다른 응급 안내와 한 가지가 다릅니다. 저혈당은 병원으로 가는 동안 보호자가 하는 조치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몇 안 되는 응급 상황입니다. 다만 방법이 잘못되면 오히려 위험해지므로, 아래 "안전하게 당 공급하기"를 꼭 확인해주세요.
특히 위험한 강아지
- 생후 몇 개월 이내의 새끼 강아지: 간에 저장된 에너지가 적고 혈당 조절 능력이 미숙합니다. 입양 직후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, 식사를 거른 것만으로도 올 수 있습니다.
- 치와와·요크셔테리어·포메라니안·토이푸들 같은 초소형견: 몸에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자체가 적습니다.
- 당뇨로 인슐린을 맞는 강아지: 인슐린 용량이 과하거나, 주사 후 밥을 먹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.
- 간 질환이나 특정 종양(인슐린종 등)이 있는 강아지: 성견·노령견에서 반복되는 저혈당은 기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.
즉시 병원 가야 하는 경우
아래 신호가 보이면 저혈당을 의심하고 병원에 연락하세요. 특히 위 강아지들에 해당한다면 더욱 급합니다.
- 갑자기 축 처지고 기운이 없으며, 불러도 반응이 둔함
- 몸을 떨거나 근육이 씰룩거림
- 비틀거리거나 제대로 서지 못함
- 초점이 흐리고 멍하거나, 이상 행동을 보임
-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음
- 몸이 차가움 (저체온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)
증상이 좋아진 것처럼 보여도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. 당을 공급해 잠시 회복돼도,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떨어질 수 있습니다. 특히 반복된다면 기저 질환 검사가 필요합니다.
병원 가는 동안 안전하게 당 공급하기
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:
- 평소 먹던 사료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봅니다.
- 먹지 않으면 꿀이나 설탕물을 아주 소량씩 잇몸에 발라줍니다.
의식이 없거나 발작 중이라면:
- 입에 음식이나 물을 넣지 마세요. 삼키지 못해 기도로 넘어가면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.
- 대신 꿀이나 진한 설탕물을 손가락이나 면봉에 묻혀 잇몸과 볼 안쪽에 얇게 문질러 줍니다. 입안 점막으로 흡수됩니다.
- 발작 중이라면 입 근처에 손을 넣다 물릴 수 있으니, 발작이 멈춘 뒤에 합니다.
절대 쓰면 안 되는 것:
- 무설탕 시럽, 무설탕 사탕, "제로" 제품을 쓰지 마세요. 자일리톨이 들어 있을 수 있고, 자일리톨은 강아지에게 인슐린을 급격히 분비시켜 오히려 저혈당을 심하게 만듭니다. 반드시 일반 꿀이나 설탕을 쓰세요.
- 초콜릿은 당분이 있어도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어 사용하면 안 됩니다.
함께 할 것
- 담요로 감싸 체온을 유지하세요. 저혈당과 저체온은 함께 오는 경우가 많고, 서로를 악화시킵니다.
- 당뇨견이라면 인슐린 병과 마지막 주사 시각·용량을 챙기세요. 진료에 결정적인 정보입니다.
- 이동하면서 병원에 "저혈당이 의심된다"고 미리 전화하면 도착 즉시 혈당 검사와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.
예방
- 새끼 강아지와 초소형견은 하루 식사를 여러 번으로 나눠 공복 시간을 길게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급여 횟수는 나이와 체중에 맞게 수의사와 상의하세요.
- 입양 직후 며칠은 밥을 잘 먹는지 특히 주의 깊게 봐주세요.
- 긴 산책이나 격한 놀이 뒤에 기운이 없어 보인다면 쉬게 하고 상태를 살핍니다.
- 당뇨견은 인슐린 주사 전 식사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.
저혈당은 초기에 대처하면 회복이 빠르지만, 방치하면 발작과 의식 저하로 빠르게 진행됩니다. 위 신호가 보이면 당 공급을 시작하면서 곧바로 가까운 24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. 발작이 함께 나타났다면 강아지가 갑자기 발작할 때, 새끼 강아지의 다른 응급 신호는 새끼 강아지·고양이 응급 상황, 자일리톨 등 위험한 음식은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글을 함께 참고하세요. 지역별로 지금 진료 가능한 24시 동물병원은 vet24.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